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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우리 무예’ 표준 명칭으로 옳다고 생각하나?
국제적 통용 가능한 표준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국무예신문 기사입력  2012/07/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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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진흥법과 관련해 언제부터서인가 ‘우리 무예’란 용어가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기억컨대 아마도 지난 해 7월 6일 개최된 전통무예진흥법 관련 공청회에서 체육과학연구원이 배포한 자료집에 처음 등장했던가 싶다.
 
지난 7월 17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배포된 자료집에도 ‘우리 무예’란 용어가 등장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자료배포처가 문화체육관광부라는 점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안(案)이기는 하지만 정부정책 담당자는 ‘우리무예인증제’를 실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우리 무예’로 인증을 받으면 인증종목 단체에 인증패 또는 인증서를 줄 수도 있고 그것을 가지고 국내 또는 해외에서 지금보다 더 당당하고 권위 있게 ‘우리 무예’임을 강조하며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무예’ 용어에서, ‘우리’의 사전적 의미에는 인칭 또는 소유격 대명사로서의 ‘우리’가 있고,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우리’, 그리고 기와를 세는 단위로서의 ‘우리’ 등이 있다.
 
‘우리 무예’에서의 ‘우리’는 짐승이나 기와하고는 거리가 멀 테니 그것은 분명 인칭 또는 소유격 대명사로서의 ‘우리’를 의미할 것이다. 혹여 억지일지는 모르겠으나 ‘돼지우리 안에서’ 또는 ‘기왓장을 던지며’ 무예를 한다고 할 때 ‘우리 무예’라고 부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직 안(案)이기는 하지만 ‘우리무예인증제’ 도입 목적으로 ‘인증제 도입을 통해 우리 무예에 대한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무예 지도자 양성 대상 종목으로 지정하여 우리 종주 무예종목의 질적 수준 제고 유도’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인증대상으로 ‘역사적인 문헌 등을 통해 검증되어 전승·복원되어 오거나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무예 및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독창적으로 창무·보급되어 발전하여, 우리나라가 종주국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무예’라고 정하고 있다.
 
여기서 보면 ‘우리 무예’는 '전통 무예' 또는 ‘우리나라 무예’의 줄임말, 혹은 ‘대한민국 무예’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무예’를 있는 그대로 영어로 번역하자면 ‘Our Martial Arts’쯤 될 거다. 구글(Google)번역기를 사용해도 ‘다행스럽게’ 그렇게 나왔다.
 
그렇다면, ‘우리무예인증제(案)’가 확정되고 관련 단체 또는 사람들에게 패 또는 증서로서 나갈 때 과연 어떤 식으로 번역되어져 나갈까.
 
이쯤해서 무진법 관련해 공적인 표준 명칭으로서 ‘우리 무예’ 사용이 옳은지 아니면 이보다 더 합당하고 옳은 표현은 없는지, ‘Our Martial Arts’란 번역문구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등을 우리는 심도 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인증제 도입의 궁극적 목적과 그 대상에 ‘종주국의 위상 정립’과 ‘우리나라가 종주국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무예’라고 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것은 일종의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한국산’ ‘중국산’ ‘일본산’ 같은 원산지 표시로서의 ‘표준 명칭’  같은 것이다.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표준 명칭’으로 ‘우리 무예’ 또는 ‘Our Martial Arts’가 과연 옳을까.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만 사용하면 무슨 문제 있겠느냐?”고.
 
과연 그럴까.
 
최근 韓日 네티즌들이 미국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동해(東海) 명칭 표기를 두고 첨예한 사이버戰을 치른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동해(東海), 일본에서는 일본해(日本海)로 부르며, 한국과 일본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립은 韓日 양국이 자기 나라 안에서 사용하는 명칭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명칭에 관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동해가 역사적으로 '동양해(Oriental Sea)' 또는 '한국해(Sea of Korea)'로 불려 왔으므로 '동해(East Sea)'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일본은 '일본해(Sea of Japan)'가 19세기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된다며 이를 그대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볼 때 어지럽게 방향 생각하며 불러야 하는 '동해(East Sea)'명칭 보다 직관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는 '한국해(Sea of Korea)' 또는 '일본해(Sea of Japan)'명칭을 부르는 게 이해도 빠르고 다른 제 삼자에게 전달하기도 쉽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부르기 쉬운 '한국해(Sea of Korea)'대신에 외국인들이 헛갈리는 '동해(East Sea)'명칭을 불러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고 일본은 처음대로 '일본해(Sea of Japan)'를 밀어붙여 현재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로 '일본해' 명칭사용이 국제적으로 일반화돼 있다.
 
사실 처음부터 국제법이나 해양법을 면밀히 연구한 전문가가 나서고 우리들이 막연한 동쪽 바다란 말 '동해(東海)'  대신 대한해(大韓海) 또는 한국해(韓國海)라고 계속 사용하고 그렇게 주장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비약적인 예를 들긴 했으나, 우리가 전통무예진흥법과 관련한 명칭사용에 있어 시작단계인 지금 ‘우리 무예’ 용어 사용을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표준 명칭’으로 제대로 정하여 사용하지 않고 무심코 그리고 막연히 사용하다보면 습관화돼 나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해(東海)’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법 누가 장담할 수 있겠으며 그 잘못의 뒷감당은 또 누가 지겠다는 것인가!

지금시대는 이미 국경의 울타리가 사라진 글로벌 시대다. 첨단 IT문명의 발달로 외국어자동번역기 등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 각국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입에 오르다 습관화돼 일반명사가 되면 나중엔 애초의 취지하고 거리가 먼 '국적불명'의 무예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잖아도 우리 것이라고 맘놓고 있었던 '아리랑' '농악' 등을 중국이 동북공정을 일삼으며, 터무니없이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마당에.

국가 공문서마저 명칭 표현이 '영문따로, 국문따로'인 나라 누가 지켜주길 바란단 말인가. 우리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없이는 지켜지지 않는 법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하며 몸에 좋은 우리농산물 같은 '우리 무예' 누가 나쁘다하겠는가. 그렇다고 20-50클럽 대한민국이 인정해준 국제품질인증마크  '태극기' 달고 해외로 뻗어나가 '제2의 한류'를 선도할 최우수 수출품목 명품 'K-Martial'이 우리끼리만 통하는 ‘우물안’ 용어에 갇혀 주저않는 걸 원하는 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 무예' 사실 친밀감이 없지는 않으나 어감상으로도 왠지 약하고 권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이 공적인 용어라면 말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법.
 
'무예(武藝)'는 강하고 권위가 있어야 무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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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18 [06:5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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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n Rock 2012/08/10 [12:51] 수정 | 삭제
  • "한국 전통무예" 어떨가요?
  • ㅎㅎ 2012/07/25 [10:11] 수정 | 삭제
  • 우리무예든 한국무예든 택견,씨름, 궁술 빼고 족보가 있기는 하나?
    불과 수십년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거의 일본무술의 파생이거나 중국무술의 곁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검도는 하까마 입고 한다.
    **도 밴발로 한다. 이거 전부 일본 잔재들이다.

    제가 합기도 하다가 트ㅟ어 나와 지멋대로 지 골리는대로 만든 것은 창시종목이라고 하고,
    합기도는 안되고, **도, **무술은 창시했다며 우리무예니 한국무예로 인정된다고 하니 소도 웃을 일이다.

    애비는 왜놈이라고 찍어두고, 새끼는 한국 거라고 하는 놈들
    에라이 호로자식들아~~~
  • 한국무예도좋아 2012/07/20 [20:07] 수정 | 삭제
  • 우리무예인증제든 한국무예인증제든 용어가 문제라면 적합한 용어로 바꾸면 될것 같고, 어서 빨리 코리안마샬아츠 국가인증을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합기도 검도 같은 일본무도가 한국무예를 망치지 않게 말입니다.
  • 한국무사 2012/07/19 [16:26] 수정 | 삭제
  • 서민성기자가 발안한 기사 중에 최고 우수한 기사 같다. 솔직히 이 메신져 모범적인
    글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모 돌기사는 진저머리가 난다. 걸레같은 용어들 품위가 없다. 자기 당착에 빠져 젼혀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 우리무예라는 용어 진짜 무식한 학자들의 발상이다. 그거이 그렇게 인재가 없는가?

    우리무예이건 고유명사가 아니다.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복합용어이다.
    따라서 전통무예라고 하는 용어가 너무 전문적 용어 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중적인 국내무예를 두루 조합할려고 하다보니 전통무예란 용어가 적용이 안되는 종목도 많지,
    그래서, 그 대안은 한국무예, 이 것 괜찮다. 한국무예인정제 어떤가?
  • 쓰데없는 2012/07/19 [10:44] 수정 | 삭제
  • 기준심사제는 법에 근거도 없다. 8개지부가은거도 근거없이 만든 기준일뿐이다. 30년도 그렇다. 기준심사제패지하고 10년이상으로 정하는게 젤로좋을것 같음.
  • 무인 2012/07/19 [09:01] 수정 | 삭제
  • 한국무예신문 기사록선 가장 좋은 기사같다.
    참신하다.
    신모나 이 모의 칼럼 같은 배타적 사회성에 기인한 개인의 불만배설 기사는 이제 그만하고 이런 기사를 계속 게재하기 바란다.

    우선 우리무예인증제라는 턱도 없는 제안부터 잘못된것이다.
    제안자 자신도 자신하지 못하는 우리무예인증제는 무예진흥을 하자는 취지에 역행하는 제도가 될 우려가 크다.
  • ㅋㅋ 2012/07/18 [15:47] 수정 | 삭제
  • 태권도를 우리무도.우리무예라고하지 않음.우리무예는 마이너냄새가 넘 심해...
    이미지 생각해 이름좋게 지어보심이...
  • ? 2012/07/18 [12:43] 수정 | 삭제
  • 우리무예만 있는게 아닌데,, 무진법으로 인정되는 무예는 두가지입니다. 전승,복원무예는 전통무예고 창시무예는 우리무예가 정부에서 사용하는겁니다(배포집 자료) 영어론 윗님 말씀이 좋겠어요 한국무예
  • 굿잡 2012/07/18 [10:47] 수정 | 삭제
  • 전통무예라고 고집하는것보다 우리무예라고 하는것이 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인것같습니다. 윗분처럼 코리안마샬아츠가 좋은답인것 같구요 격을 떨어트리는 느낌보다는 우리말의 이해를 높이는것이 그리고 수련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수련인구가 늘어나는것이 우리 무예인들의 바람이니깐요
  • 생각 2012/07/18 [10:05] 수정 | 삭제
  • 우리무예란 인증은 무방 할 것 같습니다. 영문 표기는 위님께서 말한 우리의 뜻인 한국 즉 코리안마샬아츠로 표기 하면 되겠죠.
  • Zen Rock 2012/07/18 [07:43] 수정 | 삭제
  • Korean Martial Arts 하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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