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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인 신조를 체득하자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08/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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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태권도 무도는 수련함에 있어 기술 단련에 앞서 정신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기술 단련은 무도에서 기본이기에 수련인의 정신을 강조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정신의 보편적 의미는 마음이나 생각을 이른다. 철학적 의미로서 정신이란 두 가지로 설명되고 있다. 하나는 지성적․ 이성적인․ 능동적․ 목적의식적인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형이상학에서 설정되어 있는 비물질적인 실체를 말한다.
 
무도에서 요구되고 우리가 몸과 마음을 갈고 닦자고 할 때의 정신을 쉽게 표현하자면, 앞의 것으로서 올바른 사고방식,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 그에 준하는 판단력 내지 신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담겨 있다고 하듯, 우리는 무도 수련을 통해 기술+정신을 동시 연마하고 단련, 수양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그것의 목표란 수련인 각자가 다를 수 있다. 고수(高手)가 되는 것이 꿈이든지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든지, 경기에서 챔피언이 되어, 명예를 누리고자 하는 등 목표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수련의 목적이란 기술숙달을 통한 인격함양에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면의 닦음은 그리 쉽지 않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도장에서는 도복 간수법에서부터 선후배 간의 예의, 스승에 대한 존경심, 나아가 국가에 대한 애국심 등 개인의 일상사에서 가족, 사회, 국가에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복을 입고 바르게 띠를 매고 도장 출입 시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필수이고 선후배 간 예를 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검정 띠로 시작되는 단의 보유수에 따라 선후가 있고 그 뒤를 이어 급수에 따라 자리를 찾아 서야 하는 관행이라는 의식이 반드시 지켜져야 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의식이란 국기에 대한 경례와 관장, 사범에 대한 경례 후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관훈이다.
 
관훈(館訓)이란 각 관마다 독창적인 이념을 담고 있었다. 대체로 세 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 데 하나의 예로써, 우리는 무도를 수련하여 국가에 모범이 되자. 우리는 무도를 수련하여 민족의 선봉이 되자. 우리는 무도를 수련하여 정의에 사도가 되자(강덕원).
 
큰 소리로 전 수련인(수련생, 수련자)이 복창하는 것이다. 관훈은 사람답고 또한 사람되게 하는 길이다. 관훈은 대개의 경우, 개인에서 사회, 국가로 확장된다. 그것이 1970년 대 후반 관의 통합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관훈이 사라진 오늘날 태권도인들은 수련에 앞서 무엇을 가지고 정신을 닦고자 맹서하는 것일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1960년대 ‘우리의 맹세’를 알 턱이 없을 듯하다. 책의 뒷장에서도 ‘우리의 맹세’는 적혀 있다.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우리의 맹세는 셋으로 구성돼 있다.‘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딸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침략자를 쳐부수자’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날리고 남북통일을 완수하자’가 그것이다.
 
태권도 수련인에게 도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되는 신조가 있다. “태권도 수련인 신조”는 2009년 8월 6일 서울 WTF(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가치교육(OVEP) 국제 포럼에서 채택되었다.
 
전 세계 ‘태권도인의 수련 신조’는 ‘태권도 정신과 올림픽 이념은 동일하며 태권도를 통해 OVEP(올림픽 가치 교육)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다. 다시 말해 태권도 정신을 태권도 수련과정에서 모든 수련인이 체득케 함과 아울러 태권도을 통하여 OVEP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예전의 관훈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태권도 수련인 신조’는 1. 나는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가꾸어 의롭게 산다(개인). 2. 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을 사랑한다(가정). 3. 나는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와의 신의를 지킨다(사회). 4. 나는 이웃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나라에 충성한다(국가). 5. 나는 자연과 함께하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세계) 등 다섯 항목으로 돼 있다.
 
수칙의 구성 방향은 역사적으로 한국의 청소년들이 심신을 수련하는데 수칙으로 삼아온 “화랑오계”의 격식과 태권도 정신을 토대로 하여 OVEP 정신을 구현하는 시각에서 구성되었다.
늦게나마, 우리는‘태권도 수련인 신조’를 가지게 된 것에 자금심을 갖고 수련에 임할 때 마다 전 수련인이 함께 큰 소리를 내며 자아실현을 위한 다짐을 한다는 것은 태권도(수련인의) 정신 가치 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태권도인은 나아가 세계평화에 동참하는 실천 행위로서 자신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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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01 [22:5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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