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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언어로서 동작(動作)의 분류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06/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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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동작(motion)은 신체적 언어이다. 공방기술의 소통은 동작이 신체의 매체라는 것이다. 태권도 매체의 기준은 표준 동작이고 표준이란 정확성의 규정을 의미한다.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공격(때리기)과 방어(막기) 기술이 그것이다.
 
동작의 세분화는 순우리말로는 크게는 몸짓(몸동작)이고 손짓(손동작)과 발짓(발동작)으로 나뉜다. 여기서 몸짓은 단위동작이 되고 손짓과 발짓(발치기 제외)은 단위 동작이 되기 위한 요소로서 구성 동작이라 한다.
 
동작의 보편적 의미는 모든 ‘신체의 움직이는 짓’이다.
이에 해당되는 ‘동작’의 의미는 바로 품새설명 요약 항목에 보이는 ‘동작'(Action)의 내용들이다. 이 항목에서 우리는 몸짓인 단위 동작을 비롯하여 “내디뎌” “돌아” “앞차고” “아래막고” 등 몸과 손발을 움직이는 짓(구성동작)을 발견할 수 있다.
 
태권도에 있어서 표현을 위한 도구가 움직이는 신체이며, 표현의 재료는 형태화된 동작(motion)인 것이다. 동작의 종류는 기본적인 요소와 형태적 행위로 신체를 대상으로 한다.
동작(Movement)은 다섯으로 분류된다. 곧 구성동작, 단위동작, 연계동작, 복합동작, 과정동작이 그것이다(The book of taekwondo, wtf, 2007  및 세계태권도연맹 품새경기교본, 2008). ‘차기’는 단위동작이지 품이 될 수 없다는 것에 주목하자.
 
첫째, 구성동작(Compositional movement)이다. 인간행위의 기본인 방향이동, 돌기, 열기와 닫기, 뛰기 등 신체 움직임의 기본적 요소에서부터 손이나 발 중 어느 하나의 부분 동작, 곧 서기, 막기, 치기, 지르기 등을 포함하는 자세를 말한다. 다시 말해 몸의 부분들의 동작을 일컫는다.
 
둘째, 단위동작(Movement unit)이다. 곧 발의 서기와 손의 각종 동작을 함께 행하는 완전한 동작을 말하고, 셋째, 연계동작(Connective movement)이다. 이는 동작의 복수적 의미를 띤다. 품새에서 보이는 연계동작은 두 개의 동작 또는 그 이상의 동작이 연계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품새 수련 시 속도(템포)의 완급(緩急)에서 급, 곧 빠르기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연계동작은 ‘이어서’ 빠르게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 복합동작(Complex movement)이다. 이는 공격과 방어, 공격과 공격, 방어와 방어 등의 경우로서 동작 내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금강앞지르기’ ‘편손끝 세워찌르기’ ‘멍에치기’ ‘손날몸통 헤쳐막기’ ‘산틀막기’ 등에서 공격(때리기)과 방어(막기), 방어와 공격, 공격과 공격, 방어와 방어 등의 행위형태를 간지할 수 있다. ‘몸통 두 번 지르기’ ‘두발당성 앞차기’ 등은 복합동작에 속한다.
 
다섯째, 과정동작(Progressive movement)이다. 좋은 예로서 태백, 천권 품새에 나온다. 태백 품새, 순서 6, 품명 ‘몸통바로지르기’에서 동작 ‘오른손목 젖혀내며’가 과정동작이다. 천권 품새에서는 순서 14, 품명 ‘몸통 옆지르기’에서 동작 ‘오른팔 돌려 제쳐내고’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품새에서 동작의 수는 모두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다. 태극 1장부터 일여에 이르기까지 동작의 수를 세어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태권도교본에서 품새설명 요약에 있는 ‘동작Action' 항목으로는 셈하기가 무척 어렵다. 여기서는 구성동작과 단위동작, 과정동작 등 구분이 없기에 어려움이 있고 ’동작‘과 ’품명‘ 항목의 바른 이해 없이는 더더구나 난감하다.
 
국기원 지도자연수원에서 펴낸 지도자 교재에는 동작의 수를 ‘순서Order'의 수로 여기고 있는 잘못을 드러내고 있다. 동작의 분류가 돼있지 않기에 순서의 수가 곧 동작의 수라 여기고 있어 그것이 문제이다. 대부분의 교본에서는 동작의 수에서 특히 품새 고려, 금강에서 저자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품새에서 각 품새의 동작의 수 파악은 단위동작과 과정동작을 기준 삼는 것이 정확하다. 품명은 하나의 단위동작으로 간주, 동작의 수에 포함된다. 이렇게 하여 품새 전체의 동작의 수 파악은 가능하고 특히 품새에서 새로운 동작의 수는 태극 1장의 동작수(20개)를 시작으로 2장부터는 새로운 동작의 수만을 추가로 셈하여 종합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태권도교본(국기원, 2005)에 따르면 106개 동작으로 파악된다. 이 106개 동작수는 구성동작이 배제된 숫자이다.
 
동작에 대한 영어 표기는 국기원교본에 Motion, Movement, Action 등 세 가지로 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쓰임새의 구분을 하지 않고 있어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국기원교본에서 동작의 분류는 기본동작과 특수동작이다.

기본동작(Basic movements)은 수많은 기본기술 중에서 그 본이 되는 동작을 이르고, 특수동작이란 두 동작이상 연결한 기본을 하나의 명칭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태권도 기술 용어집(2010)에 따르면 4차 회의에서 ‘기본’ 또는 ‘기본동작’으로 섞어 쓰는 용어를 ‘기본’으로 통일하였다. 하지만 국기원세계태권도본부 사이트에는 ‘태권도의 기본’과 ‘기본동작’을 교본에 보이는 구분을 그대로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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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16 [15:3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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