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경화 택견예능보유자, 2선으로” 지난 9월 1일 정경화 택견예능보유자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박만엽 전수조교의 기자회견 모습.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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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엽 택견전수보조가 예능보유자인 정경화를 향해 ‘2선으로 물러나라’고 했다.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박만엽은 16일 관련 언론사 및 기자들을 대상으로 ‘택견 발전을 위해 정경화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9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전수조교 사임 발표와 함께 정경화의 비리를 폭로한 박만엽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택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정경화 예능보유자의 결단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기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사임을 발표했다”면서 “함께 (사퇴)해야 할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이 모르쇠로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재차 택견 예능보유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만엽은 먼저, 현재 택견계는 능력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면서 자신의 전수조교 사임서 제출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택견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라면서 정경화 역시 모든 권위를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라고 했다. 더 나아가 박만엽은 정경화 개인의 동증 발행 문제점도 지적했다. 박만엽은 “초대 예능보유자이신 故신한승선생님께서 한국전통택견계승회로 명의로 동증을 발급했고 택견 승동심사비를 모두 택견의 발전을 위해 사용했다. 정경화 개인 명의의 동증을 발행하고, 승동 심사비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승동 심사비의 개인용도 사용 의혹을 제시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택견은 어느 개인의 특기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승동심사비 사용내용 공개 등을 정경화에게 촉구하고 택견을 개인의 사유물로 여기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도 요구했다. 박만엽의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배포에 대한 정경화의 공식적인 반응은 현재 없는 상태다. 단지 정경화 측 일부 의견으로서 박만엽이 정경화 개인만 거론한 게 아니라 택견보존회 임원의 성폭행 사건 등을 거론한 데 대한 대응적 차원에서 박만엽이 속한 한국택견협회를 한번 손보자 보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일 박만엽의 정경화에 대한 비리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택견계는 물론 무예계는 충격과 함께 “가슴 아픈 일이다”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무예계 발전을 위해 스포츠4대악 추방 같은 대대적 무예계 정화운동의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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