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택견회가 발급한 손태진 택견 단증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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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3월을 기준으로 태권도 관련 학과의 모집인원은 1,308명으로, 5년 전인 2013년 2,162명에 비해 854명이 줄었다. 또한 태권도 관련 학과의 학교 수는 29개교로, 2013년 41개교와 비교해 12개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권도 관련 학과와 학생 수는 1980년대 개설 후 2000년 이후까지 태권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진로 선택의 협소와 도장 경영의 악화, 대학의 구조 조정 등 여러 가지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가운데 양주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품새 복식 금메달), 손태진(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남자68kg급 금메달), 장세욱(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68kg급 은메달) 등 세계를 재패한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통무예 택견 승단심사에 합격해 화제다. 이들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통무예 택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학업 중 틈틈이 수련을 하였으며, 올해 발광택견센터 성남점에서 진행하는 승단심사에 합격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는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 단증을 취득하였다. 사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무예 종목의 공조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몇 차례 제기 된 바 있다. 역사적, 문화적, 국익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거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태권도로서는 그리 구미가 돌만한 제안은 아니었을 것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범적인 선례를 통해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통무예 택견이 상생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제휴의 가능성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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