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견이 세계대회 및 세계택견연맹 창립 등을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전 세계 택견인들의 축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펼쳐진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제9회 세계택견대회가 29일에는 충주호암체육관에서 국내전과 연무전 국가전을, 30일에는 충주택견원에서 국외전 자유연무와 견주기(대걸이, 맞서기) 개인전, 단체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택견이 전통무예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2011년 11월 28일)된 6주년 기념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총재 윤진식) 주관으로 ‘택견! 세계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 선수 30여개국 50여명을 포함, 국내외 선수단 총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택견의 기량을 겨룬다.
한편 29일 16시부터 18시까지 국제조정경기장 국제회의실에서 세계택견연맹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택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명성에 비해 아직 국외의 저변 확대가 미흡하고 세계택견대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참여에 등 택견 관련 세계대회 주관 국제기구가 부재인 상태이다.
이에 택견의 해외보급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나아가 택견의 아시안게임(올림픽게임) 정식종목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세계택견연맹을 창립하게 된다.
창립총회에는 우크라이나 체육청소년부 차관, 캄보디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등 20여개국 50여명 해외관계자와 국내관계자 50여명 총 100여명이 참석한다.
총회의 주요안건은 △세계택견연맹 회원국 인준 △임원선출 △정관인준 등이며, 사전행사로 한국스포츠개발원 성문정 수석연구위원의 “택견의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종목화 방안”이라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29일 19시 45분부터 제9회 세계택견대회 개회식과 세계택견연맹창립총회 선포식을 호암체육관에서 동시 개최된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모던포크밴드, 충주여고 아이돌댄스, 택견비보이 트레블러크루의 공연과 제천 의병무예시범단의 시범이 식전에 진행되며, 대회참가국 국기입장 및 국가소개, 내외빈 소개, 내외빈 현장 인터뷰, 세계택견대회 개회선언 및 세계택견연맹 창립총회 선포 등의 순으로 본행사가 진행되며 아울러 충주시립택견단이 우륵국악단과 협연공연도 펼치며, 모듬북 공연도 함께한다.
한국택견협회 관계자는 “택견은 세계가 인정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세계택견대회, 세계택견연맹을 통해 택견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무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세계택견대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택견연맹을 창립한 의미 있는 해이며, 세계택견연맹 창립을 통해 택견의 세계화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보급 가속화를 추진하여 향후 택견이 아시안게임(올림픽게임) 정식종목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