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대한체육회(통합체육회)가 회원종목단체 등급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회원단체 93개 중 정회원 60개, 준회원 5개, 인정단체 4개, 그리고 결격단체 24개 단체이다. 무예종목으로는 택견, 태권도, 유도, 검도, 우슈, 공수도 6개 종목이 정회원으로 심의결과를 통과했고, 카바디가 준회원, 특공무술이 인정종목으로 통과됐다. 기존 정회원이었던 합기도, 종합무술, 국무도와 준회원이었던 킥복싱, 용무도 그리고 인정단체였던 무에타이, 삼보, 전통선술, 이종격투기가 결격단체로 하락했다. 결격단체들의 사유는 대표성문제, 종목정체성 불투명, 지자체법인, 시도요건 불충족 등이다. 2015년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며 위기의 기로에 섰던 대한택견연맹은 정회원 자격 박탈이 예상됐지만, 2016년 1월 무예종목단체 중 가장 먼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한 대한택견회를 출범시키고 제1대 대한택견회 회장선거(회장 김상훈)를 성공적으로 치루며 정회원 자격을 유지했다. 무려 9개의 무예종목이 결격단체로 하락한 가운데 택견이 대한민국 전통무예의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평가받는 대목이다. 대한택견회 김영규(52) 사무처장은 “모든 택견인들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택견인들의 희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결격단체 종목이 일정기간 동안 회원종목단체의 자격을 회복하면 재 가입절차 없이 이사회 의결로 회원종목단체가 되도록 차기 이사회(2016년 8월 중)를 통해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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