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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라 霞修羅 HUSTLER - 028
부제: 비리아도(秘理雅道) 비밀스런 이치를 간직한 우아한 길
 
한국무예신문 기사입력  2013/03/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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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선미 최고!" 당구레이싱걸.(출처:Naver)
상생상극상비모(相生相剋相比侮)
서로 생하고 극하며, 견주고 헐뜯는다

1년이 지나 상천은 오행당법을 완벽히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사부는 오행구의 응용인 상생상극구를 전수했다.

“오행에는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 있다. 오행끼리 서로를 북돋우고 돕기도 하지만, 반대로 서로를 해치고 막기도 하는 것이다.”

상생상극구는 오행을 응용한 것으로 한 단계 높은 무공이었다.

하지만 이미 오행구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상천에게 있어, 이론은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듯, 상생상극구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상생이란 한 오행이 다른 오행을 낳는 것으로 마치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생화(木生火)인 즉, 나무[木]를 피워 불[火]을 얻는다.
화생토(火生土)인 즉, 불[火]이 타고 나면 재[土]가 남는다.
토생금(土生金)인 즉, 흙[土]에서 쇠[金]이 나온다.
금생수(金生水)인 즉, 돌이나 쇠[金]는 물[水]을 맑게 한다.
수생목(水生木)인 즉, 물[水]은 나무[木]을 자라게 한다.
상극이란 한 오행이 다른 오행을 해치는 것으로 적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자극(刺戟)이 될 수도 있다.
목극토(木剋土)인 즉, 나무[木] 뿌리가 흙[土]을 파헤친다.
토극수(土剋水)인 즉, 흙[土]으로 둑을 쌓아 물[水]을 막는다.
수극화(水剋火)인 즉, 물[水]로 불[火]을 끈다.
화극금(火剋金)인 즉, 불[火]로 쇠[金]를 녹인다.
금극목(金剋木)인 즉, 쇠[金]로 만든 도끼로 나무[木]를 벤다.
 
상생과 상극의 이치를 당구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수생목이니 수에 해당하는 윗부분과 목에 해당하는 오른쪽을 동시에 가격하면, 즉 우상부(右上部)를 치면, 공은 수의 직진하는 기운으로 적구(的球)를 때리고 나서 목의 기운에 의해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다시 말해 수구는 앞에 있는 적구를 밀어 보내고 우측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만약 공이 래일에 부딪히면 그 변화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반대로 공의 우하부(右下部)를 치면, 목생화의 이치에 따라, 공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목의 기운과  끌어당기는 화의 기운이 동시에 작용한다.

적구를 맞힌 수구는 밀리던 힘에 의해 약간 앞으로 전진했다가 본래의 희내리에 의해 후진을 하게 되는데, 래일에 부딪히면 보다 큰 움직임을 보인다. 

좌상부(左上部)를 칠 경우, 금생수의 이치에 따라 공은 왼쪽으로 이동하려는 금의 기운과 직진하려는 수의 기운을 동시에 갖게 된다.

수구는 적구를 맞히고 왼쪽으로 전진하게 되는데, 만약 래일을 먼저 친다면 왼쪽으로 크게 튄 다음에 적구를 밀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좌하부(右下部)를 치면, 오행의 법칙에서 벗어난 현상이 일어나는 듯 보인다.
왼쪽의 금기와 아래쪽의 화기가 동시에 작용하는데, 공은 오른쪽으로 회전하면서 뒤로 끌리는 것이다.

이는 화극금(火剋金)처럼 보이지만, 상극이 아닌 상생의 원리에 대입해 보면 실제로는 화생금(火生金)이라는 기묘한 현상이다.

화가 중앙의 토를 생하고, 토가 금을 생하는 변화를 감추고 있는 때문이다. 이처럼 중앙의 토는 극하는 기운을 중재(仲裁)하는 역할을 한다.
 
당무에서 상극이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극목 즉 금에 해당하는 왼쪽과 목에 해당하는 오른쪽을 동시에 가격할 수는 없는 때문이다. 수극화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동시에 상하를 가격할 수도 없다.

따라서 어떤 고수라도 공이 앞으로 전진하다가 뒤로 후퇴하거나, 왼쪽으로 돌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돌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 토는 모든 기운과 화합하므로 상극의 이론에서는 예외가 된다.

즉 상생인 토금과 토화는 물론 상극인 토목과 토수까지도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구현하기가 무척 힘들며, 위력 또한 크지 않다.

예를 들어 공의 상부를 가격해서 수기(水氣)를 담았을 경우, 공이 래일에 맞은 후에는 진행 방향이 역(逆)으로 바뀌기도 한다. 단 입사각(入射角)이 사십오 도에서 직각 사이일 때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래일에 부딪힌 다음에 생성되는 변화이므로 상극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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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11 [08:5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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