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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수련의 이념과 원리의 올바른 정립(1)
한국무예철학에 맞는 합기도이념과 수련 원리의 재정립 필요성
 
이호철 박사 기사입력  2016/04/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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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철 박사     ©한국무예신문
1.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의 탈 일본화의 절실성

 
합기도의 수련형태는 유술 지향적이었던 초창기의 합기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즉 상대방이 가격하거나 잡았을 때 손목이나 관절을 누르거나 꺾음으로써 제압하는 Immobilization(상대방을 움직이게 하지 못하게 함)과 양손이나 옷깃이 잡혔을 때나 몸을 앞뒤에서 잡혔을 때 상대방을 던지는 기술인 Projection(상대방을 내침)의 특성을 지닌 대동합기유술의 특성인 유술을 유지하면서 더 나아가 실전적인 다양한 타격기술인 권법과 발차기가 접목되면서 한국 특유의 무예로서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반면 아이기도는 ‘우에시바 모리헤이’에 의해서 일본의 고대 무술들, 즉 칼과 창을 이용한 기술과 대동류합기유술을 포함한 다른 다양한 유술 등을 종합하여 체계화시킨 일본의 근대무예중의 하나이다. 아이기도의 무예이념은 공격하는 기술들과 차고 때리는 타격기술을 배제시킨 방어 중심적이고 평화지향적이다는 것이다. 무예의 기본 속성인 상호공방에 의한 격투술을 넘어서는 하나의 독립된 정신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무도로서 아이기도는 타 무예와의 차별성에 성공한 일본의 근대무예의 산물이다.
 
합기도와 아이기도의 공통된 수련은 기(氣)를 이용한 상대방의 힘을 활용한 방어적이고 상대방의 힘을 이용한 던지기나 꺾기 등의 전통적인 유술기에 있다. 그러나 합기도는 이러한 유술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강술(공격적이고 타격위주의 기술)이 접목되어진 수련체계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는 여전히 일본의 아이기도 무도철학의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합기도는 수련 기술적인 차별화와 독립화가 이루어진 반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동일한 한자어의 무명(武名)과 유사한 수련이념들로 인해 아이기도의 개념과 기술적 원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연유로 뛰어난 합기도 기량을 가진 우수한 국내외의 합기도 사범님들의 배출에도 불구하고 아직 합기도를 아이기도를 동일시하는 오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합기’라는 용어를 너무 철학적이고 추상적으로 해석하려는 강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천지의 기운의 화합’이라는 일본인들의 형이상학적인 수련철학의 허구를 올바르게 비판하고 과감하게 벗어나서 한국의 신체문화에 따라 형성되어진 합기도의 수련이론의 정립이 필요할 때이라고 여긴다.
 
오랜 기간의 무예수련에도 경험적으로 느끼기 힘든 신비주의적인 천지의 기를 받아들이고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는 등 형이상학적이고 전근대적인 해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합기도에 관한 합리적인 이론적인 연구가 미비해서 일본의 시대착오적인 허구성 이론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결과라고 사료된다.
 
사실 몸으로 터득하는 과정과 기술들을 머리로 이해하고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예의 수련기술의 원리는 그 무예의 지속성과 존속당위성을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이다. 따라서 합기도의 술기들이 아이기도와는 완전히 다른 무예로 진화되고 발전해 왔듯이 합기도의 수련이론의 원리도 그것에 맞게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아래의 도표에서 보듯이 합기도와 아이기도는 ‘인간의 내적 에너지인 기를 활용하여 전환법(회전법)의 체술에 의해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는 수련의 원리’가 거의 흡사함을 알 수 있다. 즉 여전히 자연스러움에 기초를 둔 자연주의와 상대방과의 조화와 배려를 강조하는 평화주의의 일본아이기도의 수련 철학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아이기도와 합기도 수련의 원리 비교》
  아이기도          합기도
수련의 원리의 요소 4요소:  '원·무·화·기' (김이수) 3요소:  ‘원, 류, 화’(황종대 & 김동규)
수련의 철학적 원리
(자연주의와 평화주의의 수련 이념을 공통으로 함)

1.무: 무기를 들지 않은 맨손으로

2.원: 회전법을 이용하여

3.화: 상대방의 힘을 거스르지 않는 상호간의 조화로써

4.기: 호흡력 즉 내적인 에너지(기)를 이용한 호신술기

1. 원(전환법): 전환법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중심을 잃게 하여 제압할 수도 있고 전환 자체만으로 상대방을 퇴치

2. 류(역류법): 물과 같이 유연하게 상대 힘과 기의 흐름을 거스르거나 절단하지 않으면서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꿔주는 동작을 의미
 
3. 화(심화법): ‘상대와 합하라’라는 뜻으로서 상대가 밀면 당기고, 당기면 밀어내는 식으로 자연의 순리를 이용해  무리가 가지 않고 상대방의 힘에 저항하지 않고 활용
 
그런데 주목하고 인지해야 할 것은 이러한 조화와 평화지향적인 아이기도의 무도이념은 옛날부터 내려오던 무도철학이 아니라 일본의 2차 세계대전의 패배에서 나온 반성과 각성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원래 대동류합기유술과 같은 다께우치류, 기또류, 세끼구찌류, 오오신류 등의 일본의 고류 유술들은 수많은 내전을 치르면서 생겨난 잔인하고 무자비한 살생 기술들이었다.
 
 일본무도의 세계 제국화를 꿈꾸며 전 세계에 가라데를 보급한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역사적 사실과 특히 세계 대전 중에 보여준 끔직하고 잔인한 일본군의 만행들이 일본의 무사도 때문임을 확인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에 일본의 전 지역에 한정적으로 일본 무도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공격을 하지 않고 상대방과의 조화를 꾀한다는 아이기도는 이율배반적이지만 일제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적인 무도철학을 앞세워 지속적인 수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일본은 전쟁의 침략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아이기도의 홍보는 국가적으로 이루어지고 덩달아 참전 군인이었던 아이기도의 도주 우시에바 모리헤이는 성직자 같은 수준으로 신격화되면서 아이기도의 수련이념은 조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철학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 따라서 아이기도의 화합과 평화지향적인 무도이념은 아이기도 기술들의 속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술수련이 이론화되어온 아이기도의 근대 무예사를 우리는 주지해야한다.
   
합기도가 한국의 신체문화에 적합한 수련이념과 원리의 정립의 어려움은 시대적 상황에 기인했다. 일본제국시대에 가라데, 유도, 검도와 같은 일본 근대식 무도가 무차별적으로 수용돼 식민지교육의 일환으로 사용되어지는 중 갑작스럽게 해방을 맞은 상황에서, 합기도 또한 일본에서 대동류합기유술을 수련한 최용술과 장인목 등에 의해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이 아닌 개인의 사설 도장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본무도의 색깔에서 탈피한 한국식 무예로서의 합기도는 한계점을 가질 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한국 근대 무예이념은 일본식 무도 원리에 매몰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태권도는 가라데와의 차별화된 수련이념과 원리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노력으로 결실을 이루었지만 합기도는 기술적인 차별화와 독자성에서는 성공한 반면 수련 이념이나 원리에서는 아직 일본식 스타일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해방 후 70여 년간 동안 아이기도와는 전혀 다른 기술체계와 수련 시스템을 구축해 온 합기도는 이제는 한국무예철학과 신체문화에 적합한 수련이념과 이론의 재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합기도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합기도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기술체계와 수련체계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의 정립은 이제 필수적인 사명임을 모든 합기도인들은 인식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합기도의 수련이념과 원리의 재정립의 의미와 방향
 
(1) 대한합기도협회의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
60여개이상 난립해 있는 각각의 합기도 단체들이 주장하는 합기도의 수련이념과 원리들은 아이기도 무도철학의 일본 색채가 짙은 성향에서 여전히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령 많은 단체들이 표방하는 합기도 수련의 이념 및 원리는 “합기도는 우주의 변화를 기(氣)의 흐름으로 파악하고 그 원리를 깨달음으로써 인간과 우주가 하나 되고자 하는 상으로 기를 단전에 모아 그 힘을 자유자재로 운용하여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고자 하는 심신일여를 추구하는 무도이다”의 유사한 내용을 지닌 공통된 합기도 수련 이념과 원리를 표방하고 있다.
    
다행히 주목할 일은 합기도 종가(宗家)의 자부심을 지키려는 대한합기도협회는 합기도의 수련이념과 원리를 기존의 일본색채에서 탈피하기 위해 삼일신고와 같은 한국 사상철학에서 찾아서 한국적인 사상철학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를 확립하는 시도는 매우 고무적이고 의미 있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대한합기도협회는 삼일신고 진리훈에서 기술하고 있는 인격완성의 세 가지 참된 요소를 인용하여 합기도 수련이념을 인간의 본질인 마음(心)을 통해 덕을 갖추려는 통성(通性), 인간의 본존인 기(氣)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지혜를 갖추는 지명(知命), 그리고 인간의 본태인 육체의 균현과 조화를 통한 보정(保精)’을 구현함으로써 힘과 지혜, 그리고 덕을 완성하는 데 두고 있다.
 
또한 합기도 수련의 원리를 합기법과 합기술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1. 합기법: 삼법인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을 회통하여 힘, 지혜, 덕을 얻고자 정신적인 수련.
   2. 합기술: 육체의 단련술로써 원·방·각의 중심 원리를 유·원·화의 자연원리에 대입시켜 14경락과 365혈을 원활히 하고자 함이다. 합기술은 체술(수기술, 족기술, 체기술), 기구술(봉, 검, 창을 이용한 술기). 활술(근, 골, 혈에 따른 인체의 구조학적 한국의술)이 있다.    
 
(2) 무예철학기술론의 응용과 적용의 필요성
 합기도 수련의 이념과 원리는 전통무예로서의 합기도의 유지와 존속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한국무예로서의 합기도의 무예철학과 수련이념과 원리의 올바른 정립은 합기도가 한국의 우수한 무예로서 확고한 정체성의 정립의 토양과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합기도 수련이념과 원리는 ‘기의 수련을 대상으로 하는 힘과 기술의 원리라는 부동의 절대불변의 고정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함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합기도에서는 호신술기는 중심적인 부분적 요소는 될 수 있지만 합기도 전체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전체로서의 합기도에 적합한 변화와 응용성을 지닌 유동성은 있지만 원칙성 있는 더 포괄성을 지닌 합기도의 수련 원리가 필요하다.
 
또한 합기도의 뛰어난 기술들의 수련방식이나 체계성을 지닌 교육적 가치와 생산적 가치를 지닌 합기도의 수련이념과 원리의 미래지향적인 공헌을 위해서는 현대화적인 개념으로 재해석되고 적용시키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타격기와 유술을 같이 병용하는 근대무예인 합기도는 이제 단순히 유술만의 수련 원리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호신을 목적으로 체내의 기를 運氣하여 힘을 쓰고, 상대의 筋, 骨, 氣, 穴을 이용하거나 역이용하여 제압함을 원칙으로 치기와 차기, 꺾기와 던지기로 나뉘어져 있으며 종류별로는 단전호흡, 술기, 낙법, 수기, 발차기, 겨루기, 격파, 활법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황종대와 김동규는 현대화 개념의 합기도 기술의 정의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타격기 위주인 태권도와 가라데, 유술위주인 아이기도와 유도와는 다르게 다음과 같은 합기도는 전통적인 무예 수련의 속성을 가진 다음의 4단계에 의한 수련 체계성을 지니고 있다.

     (1) 1 단계 : 손과 발의 효율적 사용 (권법이나 발차기)
     (2) 2 단계: 손과 발 이외에 신체의 다른 부위 사용 (던지기, 꺾기)
     (3) 3 단계: 무기술 사용 (검, 봉, 지팡이 등)
     (4) 4 단계: 공격보다는 상대방의 힘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해하지 않고 그의 공격의지를 무력화시킴
 
그런데 주의해야 할 사항은 위의 4단계의 수련체계가 마치 합기도가 여러 무예들을 섞어 놓은 종합무예라는 잘못된 인식이다. 이는 무예수련의 기법들을 지나치게 스포츠화된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다양한 수련체계가 마치 종합무예로 여기는 것이 결정적 오류라고 증명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고대 무예의 진원지인 중국의 소림무예뿐만 아니라 인도나 일본 그리고 동남아 지역의 대부분의 전통무예들이 다양성을 지닌 수련체계들을 가지고 있다는 실증적 사실이다.
 
현대화된 합기도의 수련이념과 원리의 연구를 위해서 3대 주요한 무예철학기술론인 김용옥의 ‘허(虛)와 실(實)의 원리, 양진방의 ‘강(强)과 유(柔)의 원리’, 그리고 이창후의 ‘삼재강유론(三才剛柔論)’에 필자는 주목하였다. 그동안 이 3대 무예철학기술론은 태권도의 수련 원리의 이론적 정립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강술(타격기) 공방 위주인 태권도보다는 강술(타격기)와 유술(꺾기와 던지기), 그리고 무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무예기술의 범주를 가진 합기도에 이러한 무예철학기술론의 적용과 응용이 더욱더 적절한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이러한 무예철학기술론을 통한 합기도의 수련체계와 연결시켜 분석하고 탐구하는 연구 작업을 필자는 기획중이다. 향후 본 작업이 더 훌륭한 후학들이 실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뛰어난 합기도 수련 원리의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대감과 사명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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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01 [22:4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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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 2016/04/18 [14:48] 수정 | 삭제
  • 위글이 아이기도를 얼마나 알고서 쓴 것인지 궁금합니다. 무도를 스포츠 처럼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반일감정의 시각으로 일본 합기도와 한국형 합기도를 구분하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점 합기도에 대한 명칭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용무도 특공무술 화랑도 명칭은 합기도에서 바뀐 명칭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일반인 2016/04/02 [02:10] 수정 | 삭제
  • 대주천-> 대주천이라는 것이 단순한 기의 유통차원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득도 차원의 대주천은 발바닥으로 숨을 쉬는 단계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차원의 대주천은 모든 사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고, 이런 차원의 대주천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보다 무조건 강한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다.

    추가 : 요즘 합기도 분위기가 통합 소식도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것 같기도 한데, 짧은 기간이나마 합기도를 수련해 보았던 수련생으로서, 합기도의 체계도 통일되고, 명칭도 새롭게 바뀌어서, 잘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 일반인 2016/04/02 [01:48] 수정 | 삭제
  • 종교를 찾든, 도를 찾든,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유한한 생명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것을 해결하고 정리하려고 노력을 하는게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술은 본질적으로 능력의 세계입니다. 그런측면에서 보면, 무술이 일반적인 도와 종교를 논하는 것은 맞지도 않고, 웃기는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술은 무술의 도를 추구해야 할것입니다.

    다만, 무술의 도를 추구함에 있어, 일반적인 도와 겹치게 되는 것이 있을수 있고, 그러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수련자에게 이로운 것이겠지요. 능력을 키움에 있어 최고의 경지로 간다는 것은 득도를 거쳐야 하는 것인데, 무술은 득도를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방법으로서 접근 해야 할것입니다.

    득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한 것이, 대주천 같은 것입니다.(물론, 대주천이 모든 사람이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여기서는 대주천을 일례로 드는 것임). 무술이 지향해야 하고, 설명해야 하는 부분은 대주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학과 심학등을 통해 설명해야 하는 것일 것입니다.

    삼일신고는 일종의 종교적 경전입니다. 차라리, 우주의 원리를 수리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천부경이 무술과 맞는 다면 맞는 것이지, 종교적 가르침을 설명하고 있는 삼일신고는 무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합기도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하지만, 종교적 가르침을 구지 합기도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술은 내공법과, 심법등으로 구분해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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